송정으로 출발하던 길, 오다 주웠다며 꽃다발을 내미는 사랑꾼.
덕분에 비가 와서 꾸리꾸리한 날씨지만 기분좋게 출발했다.
창원에서 송정까지 주말 기준 약 한시간 가량이 걸린다.
기장가는 고속도로 덕에 꽤나 빨라진 시간이다.
사실 셀렉은 일요일인데, 그 핑계로 송정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.
우리에게 좋은 기억의 장소니까 또 다른 추억을 쌓는 것도 좋으니까.
토요일 저녁으로 괜히 분위기 내고 싶어서 송정 스테이크를 검색했다가 찾은 집인데, 여긴 날씨 좋은 날 테라스가 대박인 곳인가보다.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테이블이 최고였는데, 무엇때문인지 안된다는 표지판이 있었다.
홀은 상당히 깨끗한 편인데, 냄새마저 깨끗해서 좀 놀란 부분. 식당인데, 음식 냄새가 안난다. 주문을 했는데, 냄새가 안나서 요리 안하냐고 발끈했는데, 환풍 시설이 엄청 잘되있는 듯 하다.
여길 찾았을때, 반했던 그 메뉴 그대로 시켰다.
아보카도콥샐러드와 스테이크크림파스타.
아보카도를 구운 것이 독특했고, 맛은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다.
바라를 보면서 즐거운 식사를 했다.
아, 모히또는 무알콜, 알콜 하나씩 해서 마셨는데, 취하는 듯 안 취하는 듯 딱 좋았다.
배가 부르기도 하고, 체크인 시간을 7시로 해서 겸사겸사 이케아에 들러서,
우리집에 뭐가 어울릴지 둘러봤다.
제일 먼저 보인 침대와 침구들이 예뻤는데, 과연.
처음엔 신이 났다가 이케아 너무 넓고 더워서 힘들어 죽을 뻔 했다네.
체력을 좀 더 길러야겠다네.
주차비 내기 싫어서 티메이커랑 유리병 하나 사서 나옴.
구매시 4시간 무료주차였던 걸로 기억.
고스튜디오 릴리컨셉 중에 카페&바다 컷이 있는데, 이 컨셉 드레스도 맘에 들고
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영화같이 나와서 참 좋은 기억이다.
그땐 그냥 장사 안되서 허락해준 건 줄 알았는데, 나중에 알고 보니 핸드드립 맛집이길래
셀렉 전에 잠시 방문했다.
원두를 골라 핸드드립이 가능한데, 게이샤커피가 있어 하나 시켜보고 비교 해 보려고 인도네시아 원두를 주문했다.
한입씩 마셔보곤 게이샤가 좋은 것 같긴한데,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고ㅎㅎㅎㅎ
우린 다행이다. 비싼 커피 안 좋아해서ㅋㅋㅋㅋㅋ
드디어 셀렉을 하러 갔다.
촬영 한 스튜디오 옆 건물 3층에 셀렉실이 따로 있다.
룸이 여러개 있어 각 커플마다 편하게 사진을 고를 수 있었다.
우린 데이터를 사는 건 무사히 넘겼지만 앨범 장수 늘이는 건 넘어가버렸다.
기본 20P에서 40P로, 액자 업그레이드 패키지로 추가 하여 결국 추가금 결제.
릴리, 컨셉1, 드레스1 추가, 앨범 업글까지.
기본 금액의 두배를 결제 해버린 우리.
하나도 아깝지 않은 건 사진도 맘에 들지만 우리의 사랑스런 모습을 꺼내 추억할 수 있을테니까 소중한 것이지.
우리의 가장 예쁜 시절, 고 스튜디오와 함께 행복했다.
참, 저 사진은 반지를 챙겨 가서 같이 찍고 싶다고 부탁 한 컷.
작가님을 잘 만나 내가 담고 싶은 컷들로 찍어주셨다.
(이건 아마 상황과 작가님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.)
고스튜디오로 결정 한 것은 송정 바다 컷과 블렉드레스 컷 때문인데, 이 두 가지 다 기본 포함이 아니라 아쉬웠지만
원없이 공주모델놀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추억이다. 심지어 원본도 꽤나 맘에 들어서 기분좋게 셀렉까지 해서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웨딩촬영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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